토요일날 조리원에서 퇴소한 지라 주말동안은 남편과 함께 애를 봤었는데요.

첫 아이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몰라서 진땀 뺐었습니다.

어찌어찌 월요일이 되고 홍순덕 관리사님을 뵙게 되었어요.

아직도 잊지 못해요..진정 구원자셨습니다.

오시자마자 주방에 있는 물건들 위치와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등 확인하시고 바로 일 시작하겠습니다

하시더니 아침밥이 뚝딱...왜 나는 저 속도로 밥을 차려내지 못할까..잠시 자괴감이 들었다가 밥부터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구석구석 청소까지 해주시고..

제가 집안일은 영 소질이 없어서 정리를 잘 못하는데 오히려 이모님이 오셔서 집안 정리가 더 잘 됐습니다.

정말 쉬지도 않으시고 일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좀 앉아서 쉬시라고 하는데도 천천히 하면 된다고 진짜 계속 일하셨습니다.

아기 케어는 말도 마세요. 아기가 너무 좋아합니다.

아기들은 자기를 좋아하는 지, 싫어하는 지 표현이 확실하잖아요. 오죽하면 추가 연장을 했을 정도였어요.

정부지원 바우처로 3주를 했었는데요. 관리사님이 너무 믿음이 가니까 일반으로 2주를 더 연장했었습니다.

관리사님 출근하시면 아기가 저랑 남편한테도 인색한 웃음을

관리사님한테는 방실방실 웃으며 폭풍 옹알이를 합니다. 진짜 남편이 질투했을 정도였어요ㅎㅎ

그것만봐도 정말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식사는 항상 제 입맛에 맞춰서 준비해주셨고 손이 잘 안 가는 반찬들 눈치 빠르게 처리해주시고요ㅎㅎㅎ

원래 당뇨가 있다고 말씀드리니 거기 맞춰서 음식도 준비해주셨어요.

하루에 3번씩 과일 준비해주시고, 매일 족욕도 챙겨주시고

제가 잠시 낮잠에 들더라도 자는동안 아기가 분유를 몇 시에 얼마나 먹었는지 소변은 몇 번 봤는지

제가 일어나면 챙겨 말해주시구 정말 꼼꼼한 분이십니다.

그 외에도 각종 육아팁들과 살림팁들을 배울 수 있어서 저같은 초보 주부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기관에서 오신 산후 마사지 관리사님이 정말 괜찮은 관리사님 만났다면서 칭찬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관리가 끝난 후에도 아기 잘 있는지 잘 먹고 있는지 안부 문자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홍순덕 관리사님 덕분에 5주동안 정말 제 몸 회복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었고 특히나 아기 너무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