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3월에 아가를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고

유독 다른 산모보다 후유증이 심했었어요.

하지만 코로나도 심해지고 제 공간이 아닌

산후조리원에서 시간을 보내려니

너무 답답하고 오히려 우울감이 생기는 것 같아

산후도우미님이 좋은 분이 배정되길 바라며

맘스웰 요청을 하고 조리원을 조기 퇴소 했어요.

결론은 아기에게도 저에게도 잘한 선택!

산후도우미님이 처음 오신날부터 아기를 어떻게

다뤄야하는지는 물론이고, 오히려 초산맘이어서

저는 궁금한 점이 없었어요....그렇다보니

질문하는 게 생각보다 뭘 해야할지 ? 몰랐는데

제가 당연히 모를만한 사소한 것들을 먼저 알려주셨어요.

아기 다루는 법도 알려주시고 저희 아기가

어떤 스타일인지 객관적인 눈에서 알려주시니

저도 재밌었어요

그리고 아기가 산후도우미님 손에 가면

더 편안해하고 하는게 눈에 보여서

저도 편한 엄마품이 되어줄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산후도우미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지않고 도와주셨고 그 시간동안 저는 푹 자고

맛있는거 먹고 쉴 수 있었어요

오시자마자 옷 갈아입는 건 물론이고

마스크는 절대 벗지 않으시고

밥은 저랑 따로 드시면서 개인 수저도 챙겨다니셨고

텀블러도 가져오셔서 코로나 시국에 먼저 더 조심해주셨어요.

환기는 기본이고 청소기 돌려주시고 집 바닥도 닦아주시면서 거실만 해주시는게 아니고

제가 생활하는 방까지 같이 청소 해 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자는 동안에도 아기가 응가를 몇번 쌌고 쉬를 몇번했고

얼마나 먹었는지 체크 해주셨는데

맘스웰에서 나오는 체크리스트가 따로 있어서 그걸로 저는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건 음식솜씨가...

맛있는 음식 먹으면 힐링되기도 하고

특히 제 입맛에 맞춰서 만들어주시려고 하셨는데

그냥 기본적으로 요리 솜씨가 너무 좋으셨어요

이모님 김밥 잊지못할거에요 ㅠㅠ

냉장고에 다른 게 없어도 뚝딱 뚝딱 만들어주시고

첫날에는 이모님께서 특히 많이 쓰시거나

필요한 장봐야할것들을 알려주셔서 바로 주문했고

다음날부터 더 솜씨를 발휘해주셨어요 ㅎㅎ

기본적으로 해주시는 일이

산모케어, 아기케어 이다보니

남편 밥은 괜히 죄송스러웠는데

먼저 금요일이 되면 주말동안 먹을 걸 해주고 가셨구요

특히 저는 단유를 빨리해서 미역국을 너무 질려했더니 찌개종류랑 이것저것 맛있는 것들로 뚝딱 뚝딱 만들어 주셨어요

제가 이모님 오시고나서 저 자는 시간 방해 안하시고 제가 깨면 그때 이것저것 차려주셔서

저도 새벽에 수유하고 힘들었는데

그 시간만큼은 아기도 너무 잘 봐주시니까

너무 편하게 잤어요

사진을 다 남기지는 못헀는데 음식 하나는 정말 최고였답니다.

남편이랑 저녁은 이거먹으라고 메뉴도 다양하게 챙겨주시고 넘 감사했어요

덕분에 이모님 퇴근하시고도 저는 따로 주방일에 손을 댈 일은 없었구요

아기 목욕도 아직 어려워하는

제게 꿀팁을 선사해주시며

아기한테 좋은 말도 해주셨어요

이외에도 어른빨래 아이빨래 할 것 없이

시간대 맞춰서 해주셨고 일주일에 한 번 열탕소독도

요일을 정해서 해주셔서 저도 그 이후로 계속

월요일마다 열탕소독 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리고 산모케어로는 제 몸을 마사지를 많이 해주셨어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출산이 유독 아팠던 편이기도 하고

몸에 근력이 약해서 완전 신생아 안는 것도 몸이 경직되기도 하고 많이 힘들어 했는데

마사지사분이 해주시는 것처럼 해주셔서 ㅜㅜ

다른 도우미님은 이런게 없으실지 모르곘는데

솔직히 제가 산후도우미님을 너무 잘 만났다 생각한 포인트기도 해요

몸이 빠르게 괜찮아졌답니다

아기를 너무 잘 봐주시니 날씨 좋고 벚꽃 피던날

외출이라고는 꿈도 못 꿨을 거라 생각했는데

30분정도 바깥 산책도 하고 꽃구경도 좀 하고 오니까

기분도 많이 나아지고 감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모님이 믿음이 가니 저도 이렇게

아기를 온전히맡기고 나가볼 수 있었지 않을까 싶어요

3주 꽉 채워서 케어를 받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저희 집에 일이 생겨 제가 친정으로 아기랑 가야해서

3주는 못채웠지만 이모님께서 마지막으로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시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처음 집에서 아기를 만지는 기간인데

그때 좋은 산후도우미님을 만나 저도 아기도 서로 방향을 잘 잡은 것 같아요

지금도 아기는 저를 힘들게 하지 않고

예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맘스웰 산후도우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