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랑하는 아가와 천국같던 조리원을 나와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아

저는 시댁, 친정 모두 조리를 해주실수가 없는 상황이라 국가지원 산후도우미를 쓰게 되엇어요!

산후도우미 신청은 출산 전 미리 보건소에 가서 해두었구요. 소득 유형에 따라, 각 시도별로 지원여부가 조금씩 달라요.

제가사는 양산시는 '통합-라형'인 저희 부부도 지원이 가능하더라구요(올 5월부터는 부산도 지원이 확대된다고하니 자세한건 각 시도 보건소에 문의해보세요)

기간은 평일만 치기때문에 5일이 1주일이고, 시간은 9시~ 오후6시까지(휴게시간 1시간)입니다.

3주 신청했다가 추후 2주로 변경은 가능하지만

2주했다가 3주로 늘리는건 불가능

요즘같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도우미 등의 안좋은 뉴스가 많은 시국에 남편은 누구도 믿기 힘들다며 2주만 하자고했지만 저는 3주로 신청했다가 맘에 안들면 2주로 줄이자하고 설득해서 3주 신청 했답니다 ㅋㅋ

양산에는 산후도우미 업체가 많은데요!

저는 예약해두었던 "맘스웰"을 이용했어요 ! 
3주 단태아 첫째의 경우 저의 유형은
본인부담 금액 918,000원 이에요
예약금5만원 제외, 카드결제도 가능했구요

도우미가 오시는 첫날
걱정반 설렘반 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너무너무너무 좋으신 이모님을 만나서
3주동안 정말 편하게 있을수 있었어요

의심스러워 하던 남편도 나중에는 3주 전부 하는건 당연하거니와 끝나면 본인부담해서 더할까? 하고 물을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

오시면 일단 방에서 옷을 갈아입으시고 앞치마 하시구 나오셔서 기본적으로 환기,청소,빨래,정리,식사 준비,설거지 등 거의 모든 집안일은 다해주시구요.
저희 이모님은 화장실 청소랑 쓰레기 분리수거 음쓰도 버려주셨어요
아기 케어는 물론이고 ( 아기가 이모님이랑 있을땐 잘먹고 잠도 잘자고 아주 순둥이...ㅋㅋㅋ) 
제 건강도 생각해주셔서 간식도 챙겨주시고 남편이 가끔 있을땐 남편 밥도 함께 차려주시기도 하구요.

장은 남편이 봐놓으면 먹고싶은 음식 해주시기도 하고 밑반찬도 이것저것 잘 만들어주시고, 냉장고 속 재료로 저 혼자는 차려먹기 귀찮았던 것들 해주셔요
사진엔 없지만 찜닭도 해주셨고 
제가 전을 좋아해서 강판에 갈아서 감자전도 해주셨고
단호박이나 고구마, 바나나 같은것들을 두유랑 같이 갈아서 수유하고 나면 배고픈 산모들은 잘먹어야 한다며 간식으로 잘 해주셨어요

아직 초보 엄마라 모르는게 너무 많은 저 ..
도우미 이모님이 필요한 조언이나 정보들도 제공해주시고 경험을 통한 노하우도 알려주시고, 또 아기피부가 빨개지진 않았는지, 잠은 잘 잤는지 등 매일 체크해서 피드백도 해주시고 또 태열이 올라온데 수딩젤도 저보다 더 열심히 발라주시곤 했어요

제 지인 중이 어떤분은 도우미 이모님이 좋으신데 잔소리가 좀 심하다는분도 있던데, 저희 이모님은 진짜 배려 잘해주시고 조심스럽게 얘기해 주시더라구요
첫날은 솔직히 이모님 계셔도 맘 편히 잠을 잘수가 없었어요 

근데 둘째날 부터는 !!! 
편하게 방에 들어가서 낮잠도 좀 자고 
이모님 오시면 제가 아기 안고있는 시간이 거의 없으니 관절들이 훨씬 덜아프고 편하더라구요 ㅠ

아기 목욕 시키는것도 이모님이 살살 달래가며 해주시면 아기가 하나도 안울고 목욕도 잘했어요
이모님 하는거보고 배워서 주말에도 남편이랑 목욕 잘 시키고 있어요

맘스웰 산후도우미 업체는
양산 증산역 근처에 있는데요
산전 가슴마사지 받고 모유도 잘나와서 아기 모유도 잘 먹이고 있어요 ! 
저 담당 하셨던 분은 신미숙 관리사님 인데
아기도 정말 너무 예뻐해주시고
음식 솜씨도 좋아서 입맛없던 저도 한그릇 뚝딱 먹게 해주시고 틈틈히 간식으로 단호박+두유 같은거 갈아주시기도 했구요

정리면 정리 청소면 청소, 심지어 시들어가던 저희집 화초들도 살려주셨어요

이모님 덕분에 믿고 외출도 몇번 했엇구요

직장에 육아휴직 신청하러 갔다가

임신중인 직장동료가 제 얘기듣고 같은분께 받고싶다고 해서 소개해주기까지 했어요

(실제로 소개도 많이 받으시고, 같은분 둘째 셋째도 맡으신적 많으시대요)

경력도 10년이상이시고 목소리는 나긋나긋하신데 일은 뚝딱뚝딱 잘하시고 좀 일찍 퇴근하시라고 해도 하시던일 마무리하고 남편 늦게오는 날은 저 생각해서 저녁도 차려주시고 가시고 그랬어요

정말 그리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