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30대 중반이라서 친구들은 시집도 다가고 애기도 다 낳아서

다들 산후도우미보다는 조리원에 오래 있는게 좋다고 꼭 조리원에 가라고 해서

장유에 병원이랑 붙어있는 조리원에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일주일 정도 있었어요.

조리원이 좋은것도 많고 개인적으로 실망적인 부분도 좀 있었어요 조리원은 아무래도 밤에 수유콜 안받는다하고 잠은 실컷 잘수 있어서 많이 좋았던거 같아요. 실망적인 부분은 할말하않...

임신하기 전에도 잠이많아서 아침 안먹고 잠을 더 자는 편이여서 친구들이 왜 조리원에 꼭 가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근데 친구중에는 산후도우미 써본 친구들이 없어가지고 어느업체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다녔던 산부인과에 맘스웰 팜플렛도 있길래 여기저기 검색하고 좋은후기 보면서 알게된 산후관리사님으로

조리원에서 나오고 3주 신청해서 함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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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예약이 밀려있어서 미리 애기 안하면 이모님 못할수도 있어서 ㅠㅠ

조리원에 일주일만 있다가 와서 첨부터 걱정이였던게 제대도 안떨어진채 와서 목욕하는게 엄청 겁이 났었는데

더군다나 한여름에 출산한거라 매일 목욕시키는게 걱정이였어요 목도 못가누는 우리 애기 조리원에서 인형으로 교육받은거라 실전으로 할려니 무서워가지고..

그리고 조리원에서 왜 아빠들은 같이 교육 안시켜주는건지???..

남편이 다행이 출산휴가 2주받아서 둘이서 같이 관리사님한테 목욕하는거 잘 배워가지고 울애기 울지도 않고 목욕하는거 엄청 좋아해요. 목욕할때 안좋은 기억 있으면 애기들 목욕할때마다 힘들어 한다고 해서 엄청 겁먹었거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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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기가 클수록 몸무게 많이 나가니까 남편이랑 목욕하는게 좋대요

하루종일 애기안고 목욕에다가 엄마의 손목은 남아나질 않을거라고..

음식도 너무 마음에 들게 잘해주시고 울면 돌고래 발사하는 울애기 너무 이쁘게 봐주시고

잠이 많아가지고 아침에 유축해놓으면 애기도 돌봐주시면서 자고 일어나보면 집안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놀랬어요

엄마가 건강해야 애기도 잘돌보고 우울증도 안오는거라고 친구들이 산후조리는 꼭 잘해야 한다고

산후풍 온 친구도 있고해서 3주 신청한거였는데 3주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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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꼭 챙겨주실려고 하고 먹고싶은거 없냐고 계속 물어봐주시고 ㅠ 모유먹이면 엄마 영양분 많이 빠진다고 단백질 많이 먹어야한다고 잘챙겨주셨어요. 미역국도 매일 먹을필요 없다했지만 제가 미역국 좋아해서 자주 먹었어요

모르는거 물어보면 이것저것 잘 가르켜주시고

특히 울애기 너무 예뻐해주시니까 좋았어요

저는 집에 낯선사람 오는거 싫어하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불편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한게 무색할만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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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애기 제대도 관리사님 계셨을때 떨어져가지고 바짝 마르면 보관함같은곳에 잘 보관하라며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어요

그리고 안을때도 확실히 제가 안고있을때보다 편하게 안겨있는 모습에 질투도 나가지고

그럴때마다 내가 니 엄마라고 ㅋㅋ

처음이라 서툴고 무서운게 많은 초보엄마인데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3주가 너무 아쉬웠어요.ㅠ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