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많다면 많은 나이도 첫출산에 의연하게 대처하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ToT)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도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고
출산 후 한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블로그들을 통해 알게 된 정보들만으론 적용이 안되는
상황들을 만나 당황하게 되는 순간의 연속이예요.

이런 멘붕의 나날에 산소호흡기 역할을 해주신 이을선 관리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흔히들 천국으로 표현하는 2주의 조리원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가고
산후도우미 서비스 신청을 미리 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예약을
했는데 너무 좋은분을 만나게 되서 더 감사의 마음이 드네요.

서비스 내용은 어떤분이든 크게 다르지 않을지 모르지만 정말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낯을 가리는편인 저도 첫날부터 마음을 열리게 할만큼 상대방을 편하게 만들줄 아는
분이더라구요. 2주동안 믿고 기댈수 있겠단 마음이 들어
다음날부턴 출근하시기 무섭게 아기 맡기고 들어가 자기 바빴어요.
푹자고 일어나서 차려주신 밥 먹고(음식도 깔끔하게 하시고 솜씨도 좋으세요.)
집에 의료기에 한시간씩 앉아있고 챙겨주시는 간식 먹고 있으면
집정리에 아기 목욕까지 빨리 끝내시고 신랑이랑 제 옷가지 세탁해주시고
청소기 돌리시기 시작하면 저는 다시 들어가서 꿀잠. (≥∀≤)

무엇보다 편하게 아기 맡겨두고 계실동안 정말 제가 쉬는 것에만
집중할수 있게 도와주신 점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몸조리 잘하고 체력 회복해서 혼자 아기 돌볼 자신감도 생겼어요.
늘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즐겁게 일하실 수 있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