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

산후조리기간에 어떤 관리사님을 만나느냐 따라 달라지는게 너무 많을 것 같아요! 저는 너무 늦게 신청하기도 했고 (출산 직전에 연락, 제왕절개로 입원 후 조리원 있을 때 확정) 조리원에 있는 동안 안 구해지면 혼자라도 해봐야지 했는데 지금 생각하네 미친소리였습니다……암튼! 너무 좋은 관리사님을 만나서 2주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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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오신 관리사님은 맘스웰 서부산점에서 근무하시는 이*린 관리사님이었는데요! 진짜 200%만족스러운 분이셨어요 ㅠㅠ

1. 성실성과 열정

요즘에 애기 대충 보거나 사건사고도 많아서 엄청 걱정했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오시는데 주말에 저희 집 왔다 가신다고 해서 무슨일이지 생각했는데 차 막히거나 할까봐 오시는 경로 및 걸리는 시간 체크하시는 것 때메 오셨던 거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2주라는 시간 내내 최소 20분 전에 먼저 오셔서 일하실 준비하시고 정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주시는 분이셨어요 말도 없이 늦으시거나 하지 않고 빨리 오시는 만큼 먼저 가셔도 된다고 하셨는데 그러지도 않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2. 음식솜씨 및 식사관리

사실 음식에 별로 생각이 없고 잠을 못 자면 더 안 먹는 스타일이라 관리사님께서 뭐 먹고싶은거 있으면 만들어주신다고 얘기하라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생각이 안나서 그냥 주시는 거 대충 먹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관리사님

솜씨가 너무 좋으셔서 하루하루 먹고 싶은게 많아지더라구요! 그리고 냉장고에서 있는 재료로도 요리 해 주시고 어떤 날은 집에서 반찬을 만드셨다며 싸가지고 와주시고 ㅠㅠ 진짜 친정엄마보다 더 따뜻했던 관리사님

알아서 꺼내먹으라고 하는 그런 글들이나 굳이 만들어주지 않으시는 관리사님도 계시다는 걸 다른 분들 글 보고 알았는데 저는 그런 관리사님이 아니고 한 끼를 만들어주셔도 정성껏 최선을 다해서 해주셔서 지금 생각해보면 간식까지 너무 잘 먹었어요

더 많은데 못 찍은 식사들이 많습니다 ㅠㅠ 국수 좋아해서 진짜 자주 먹는데 관리사님이 해주신 국수는 또 먹고 싶을 정도에요 그리고 옛날 토스트 진짜 미쳤습니다 ㅎㅎ 혹시나 같은 관리사님 만나시면 꼭 해달라고 하세요

3. 산모케어 및 아이케어

저는 개인적으로 정서가 많이 힘든 시간이기도 했고 늘 밖에서 생활하다가 집에만 있으니 우울증 걸릴 것 같더라구요. 그런 저의 말 벗이 되어주시기도 하고 여러 고민이나 담소를 나누며 잘 보내고 엄마는 할 수 있다고 늘 독려해 주시던게 저에게는 엄청 큰 힘이었어요. 아침에 오시면 어제는 아기 보는거 힘들지 않았는지 가시고는 어땠는지 물어봐주시고 또 모르는 건 많이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씻기는 법도 제대로 다시 배우고 좋았습니다 ㅎㅎ 아이 케어 하시는 것도 노련미도 엿보였지만 늘 아기한테 사랑해, 이뻐, 귀여워 등 정말 애정어린 말들과 행동으로 잘 대해주시고 잘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살짝 보긴 했는데 매일 매일 일지 기록도 하시고 성장 시기에 맞게 분유 먹는 양 조절도 해주시고 하셔서 보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꾸준히 기록하면서 아기 패턴 잡는 거나 육아 적응하기 좀 편했던 것 같아요

4. 기타 좋았던 점

먼 거리 임에도 불구하고 (저희집은 영도, 관리사님은 댁이 다대포) 흔쾌히 와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병원 같이 가주신 덕분에 병원 진료도 편하게 보고 이동시에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휴가를 쓰고 병원 같이 갔는데 이런 날 남편이랑 데이트 하고 오라고 하셔서 잠시 나갔다가 왔는데 지금은 꿈도 꿀 시간이네요 ㅠㅠ 덕분에 남편이랑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