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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월 중순에 딸을 출산한 초보맘입니다. :)

가진통 한 번 없다가 출산 전날 이슬 비치고는 그날 밤부터 16시간을 꼬박 진통을 겪고 출산까지 한터라 뭔가 마음의 준비 할 겨를없이 집을 비우게 되었어요. 자연분만으로 2박3일을 병원에서 보내고 조리원에서 2주를 보냈는데 어찌나 시간이 금방가던지. 조리원에서 며칠 지내다보니 맘스웰에 출산했다는 얘기도 해야하고 산후도우미분 일정도 확실히 정해야 한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얼른 연락을 취했어요.

맘스웰에 예약한 날짜를 보니 출산 일주일 전쯤 예약을 했더라구요. 그때도 어느 업체를 예약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어른을 상대하는 일이 아니라 아기를 맡기는 일이다보니 신중할 수밖에 없었죠 ㅠㅠ 업체가 50여개가 되다보니 선택장애가 엄청 심했는데 주변에 자문도 구하고 업체 후기를 보다보니 괜히 맘이 끌리는 데가 생기더라구요. 맘이 가는 후기글에 댓글을 남겨서 관리사님 성함을 여쭤보고 신*경 관리사님을 모셔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남편 출산휴가 일정 때문에 금요일~그 다음주 목요일 일정으로 잡고 싶었는데 제가 원하는 관리사님을 배정받으려면 월~금으로만 가능하다고 하셔서 아주 잠시 고민했지만 마음 가는 분을 모시는 게 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금요일은 친정엄마 찬스를 쓰고, 월~금 일정으로 제가 맞췄습니다. 서비스를 다 받고 난 지금도 아주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서비스 첫 날 20분 일찍 오셔서는 청소기 위치, 인덕션 사용법 등을 후다닥 숙지하시고는 알아서 청소하시고 세탁기 돌리시고 식재료 정리를 하시길래 역시 경력있으신 분은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집안일을 다 쳐내는 와중에 아기가 불편한 건 없는지 세심하게 케어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제가 모유가 잘 안나오고 가슴이 뭉쳐있었는데 스팀 타올로 가슴 마사지도 해주시고 오후에는 족욕하라고 물도 받아주셔서 저도 릴렉스할 수 있었어요. 모유수유에 어려움이 있어서 유두가 많이 쓰라리고 아팠는데 아기 손수건으로 링을 뚝딱 만들어서 속옷 안에 끼울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러고 나서 거실 탁자를 보니 손수건 링을 10개를 만드셔서 지퍼락에 딱 넣어두신 거 있죠 ㅎㅎ 매일매일 쓸 때마다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12시, 5시에 점심 저녁 식사를 차려주셨는데 저희 집 식재료로 이런 반찬도 할 수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ㅎㅎㅎ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너무도 쉽게 뚝딱 차려주셔서 새삼 대단했어요. 그 바쁜 와중에 고명이나 데코까지 신경써 주셔서 굉장히 대접받는 기분이었답니다. 보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너무 맛있어서 제가 일일이 레시피도 여쭤봤어요. 나중에 집에서 해먹을 때는 물론이고 손님 대접하기도 좋은 메뉴라서요 ㅎㅎ 두부 으깬 후에 부침가루, 빵가루 입혀서 구워내 주신 것도 너무 맛있었고 새송이 버섯을 버터에 구워서 양념장 끼얹은 것도 너무 고급졌구요. 가지튀김, 오이선, 곤약조림 등등 취향저격 반찬들을 나날이 해주셔서 밥을 싹싹 긁어 먹었답니다. 신랑 비번이랑 연가가 때문에 이틀을 집에 있었는데 신랑 반찬이랑 찌개를 따로 또 끓여주셔서 신랑도 간만에 집밥을 두 그릇 먹었어요. . 제가 조리원 가 있는 동안 제대로 된 집밥을 못먹다가 간만에 집밥을 먹으니 입에 맞았나봐요 ㅎㅎ 점심 저녁 사이엔 감자 맛탕, 단호박 조림 등 간식도 해주셨고 원래 아침을 안먹는데 순두부랑 달걀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까지 챙겨주셔서 한 주동안 속 따뜻하게 잘 챙겨 먹었습니다. 제가 단호박을 잘 먹다보니 단호박죽 좋아하면 끓여놓겠다고 하시더니 한 솥 뚝딱 끓여주셔서 지금까지도 잘 먹고 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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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아니라 집안 곳곳에 정리가 덜 된 것들도 정리해주셨어요. 나중에 쓰려고 넣어뒀던 처치곤란 비닐봉지들을 일일이 꺼내서 간편하게 정리해주셨어요. 종량제 비닐봉투도 간단하게 접어 부피 차지하지 않는 방법들도 알려주셨고요. 제 방 책상에 정리 안되어 있던 자질구레한 용품들이랑 콘센트들도 깨끗하게 다 정리해주신 것 보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집안 곳곳 세심하게 잘 챙겨주셔서 초보 주부가 많이 배웠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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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아기 케어부분도 여러 꿀팁 많이 전수받았어요. 조리원에 있을 땐 조리원에서 알아서 해주시니까 편하긴했지만 사실 제가 배운 게 없어서 퇴소하면서 긴장이 많이 됐었거든요. 잘 할 수 있을까 하면서요 ㅠㅠ 그런데 산후도우미 서비스는 옆에서 밀착 케어해주시니까 궁금한 걸 언제든지 바로 물어보고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배냇저고리 입히는 기간, 아기 용품 추천(백효정 아기띠 최고예요 ㅎㅎㅎ), 아기 상태 확인하는 법, 아기 수유텀 잡는 법 등등 옆에서 속속들이 알려주시니까 든든하고 용기가 생겼어요. 물론 갈 길이 멀긴 하지만요.. ㅎㅎ 그리고 저랑 저희 남편이 가장 힘들어하던 게 목욕시키는 거였는데 목욕도 얼마나 수월하게 후다닥하시는지, 저희 딸이 목욕할 때 편하게 누워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매일매일 아기일지 작성하시면서 수유텀, 배변 상태, 아기 체온 등을 세심하게 체크해주셨어요. 그리고 저희 아기가 코가 막혀있어서 숨쉬기가 좀 힘들었는데 코끼리 뺑코를 준비해달라고 하셔서 신랑 퇴근길에 사왔더니 그걸로 아기 코를 정말 뻥 뚫어주셔서 ㅎㅎ 그것도 또 하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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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친정을 가는 일정 때문에 한 주밖에 신청 못한 게 너무 아쉬워요 ㅠㅠ 한 열흘 동안은 신랑이랑 둘이서 케어해야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관리사님께서 먼저, 혹시 아기가 아프거나 상태가 걱정되거나 하면 서비스 기간 끝나고도 본인한테 연락하라고 해주셔서 말씀만이라도 너무 든든했어요 ㅠㅠ 정말 감사했고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습니다. 제가 둘째 낳게되면... 조리원 안가고 산후도우미를 최대한 오래 이용할 거라고 했어요 ㅎㅎ 그때도 물론 저희 관리사님께 부탁드릴 예정이고요.^^ 아기에 관련된 일이다보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게 아니면 이런 글은 안써지는 것 같아요. 부산 북구에 사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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