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다들 출산하고 산후도우미 신청할때 저는 우리집에 낯선사람이 오는게 불편할것같아서 혼자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시댁식구, 친정부모님도 다 직장생활하셔서 전혀 도움을 받을 상황이 아니였거든요.

그래도 호기롭게 혼자 할수있노라 다짐했는데 다짐 2주만에 산후도우미 신청했네요ㅋ

신랑은 출근하고 혼자서 아기 보려니 밥은 밥대로 못먹고 아기케어도 어쩔줄모르고, 

그러다보니 계속 우울함만 심해지고...  

이러다가 산후우울증 오겠다 싶어서 일단 아기케어를 해야하니 내가불편한건 둘째지 싶어서 산후도우미 알아봤어요.  카페에서 글도 찾아보고 인터넷 검색도 많이하고..  업체가 엄청많은데 사실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던중 조리원동기 언니가 (그언니는 둘째맘)  지금 언니집에 있는 도우미분 너무좋다고 너도 여기업체 한번 문의해보라고 추천해줘서 그냥 두말없이 신청했어요. 저도 막달까지 일하다가 출산휴가 받아서 정부지원은 안되더라구요ㅠㅠ 정부지원이 되면 3주하려고 했는데ㅜ 일반으로 하려니 2주만 했네요ㅠ

첫날 이모님 오셔서 청소+ 밥(국, 반찬)+ 빨래 어느새 뚝딱뚝딱 해주시고 집안일하시면서 아기케어도 해주시고..  불편하다는 생각은 정말 첫날 하루였어요. 저도 아기랑만 있다가 이모님 계시니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우울감도 나아지는거 같았어요. 먹고싶은거 있으면 얘기하면 해주시고.. 제가 사실 직장생활한다고 음식을 하나도 못했거든요. 맨날 신랑이랑 둘이서 사먹고 들어왔었는데..  그러다보니 반찬재료도 어떤걸준비해야될지 막막했는데 이모님은 장볼 목록을 적어주시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그게 더 편했어요!  신랑이퇴근길에 사와서 그걸로 매일 맛있는반찬을 먹었어요.

어느덧 2주가 다되서 내일 마지막인데 너무아쉽고..  그동안 애기 다루는거 목욕시키는거 많이 배우긴했는데 다음주부터 이모없이 될지 걱정도됩니다ㅠ 그동안 정도 많이들었구요. 

저처럼 집에 오는거 싫어서 산후도우미 고민하시는분들..  전혀 그런생각 안하셔도될것같아요. 불편한건 잠깐이고 오히려 배우는게 더 많아서 좋았어요!

 맘스월 산후도우미 추천입니다!

저희집에 계신 신미경 이모님도 적극추천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