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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에 계신 경력이 있으셔서인지 아기를 능숙하게 다루셨다. 분유 먹이는 자세도 코칭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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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비씨지 맞으러 가는 날 아침. 첫째 밥먹이고 등원시키고 정신없는 와중에 관리사님이 계셔서 아기 옷을 살뜰히 입히고 준비도 빠짐없이 할 수 있었다.

 

둘째 출산을 앞두고 조리원을 갈지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지 결정을 해야했다.

첫째 때 조리원을 가봤었고 분명 도움 받은 부분이 있었지만 불편했던 점도 있었기에 이번에는 산후도우미 쪽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와도 떨어져 있는것이 슬프기도 하고 걱정도 되어 더욱 산후도우미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과 함께 집에서 지내야하고 믿을만한 사람일지 걱정이되어 산후도우미 업체를 어떻게 정해야하나도 걱정이 되었다.

출산 과정은 참으로 중요한 선택의 연속이었다. 출산이 몇달 남았지만 믿을만한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받기 위해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창에 부산 북구 산후도우미였나? 이렇게 대충 검색어를 넣어 검색해보았는데 맘스웰 블로그 후기가 나왔다. 후기가 광고같지 않고 찐경험담인것이 느껴졌다.

 

맘스웰 홈피에 들어가보니 더 많은 후기들이 있었는데 찬찬히 읽어보니 이 업체로 정하면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후기들을 읽어보며 자주 보이는 관리사님 성함이 보였다. 몇몇 분 성함을 추려서 업체에 연락하여 지명을 하였다.

사실 알아본 업체는 맘스웰 뿐이었다. 다른 업체는 알아본 적이 없다.

산후조리원 가지않고 바로 집으로 온다고 하니 업체 대표님께서 내가 지명한 분들 말고 산후조리원 근무 경력이 있으신 분으로 정해주셨다.

관리사님 오시기 전에 괜히 긴장되고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집안일을 해주실지 어디까지 부탁드려야할지 고민도 되었다.

 

김주원 관리사님이 오시는 첫날, 9시보다 더 일찍오셔서 옷 갈아입으시고 바로 아기도 살펴보시고 집안을 둘러보시며 본격적으로 일을 해주셨다. 세탁기는 어떻게 돌리는지도 물어봐주시고 나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주시려고 노력하시기에 신뢰가 생기고 안심할수 있었다.

따로 말씀 안드려도 척척 빠르게 일을 하시기에 정말 베테랑이시구나 싶었다. 베란다에 있던 쌀포대를 보시고는 직사광선에 두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 또 낮에는 스토케 유모차에 아기를 잠시 두기도 했는데 아기두면 허리아플수도 있으니 첫째아이 없을때는 바닥에 두셨다.

아이를 불편한 자세로 안고있으면 아이가 낑낑거리면 바로 잡아주시고 모유수유할때 자세도 바로 잡아주셨다. 둘째였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깔끔함과 청결, 성실함이 몸에 배여 계셔서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한두번 하는 수준이 아니라 늘 한결같은 모습이셨다. 퇴근 하실때 가스밸브를 늘 잠그시고 가스레인지 주변과 씽크대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주셔서 관리사님 계시는 동안은 늘 부엌이 반짝반짝했다.

스텐 볼 관리를 안해서 안 깨끗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을 매우 깨끗하게 닦아서 요리할 때 사용해주셨다. 일하는 시간도 잘지켜주셨는데 늘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오셨다. ㅠㅠ

마스크도 철저히 착용하셔서 식사하실때만 잠시 내리시고 늘 쓰고 계셨다. 식사도 편하게 식탁에 앉아서 하시는게 아니라 내가 언제 나올지 모르니까 나를 배려하셔서 그런지 씽크대에서 서서 식사를 하셨다ㅠㅠ

근검절약도 습관이 되신 분이라 안쓰는 곳 불은 꼭 꺼주시고 추운 겨울인데도 찬물 쓰실때도 있고 따뜻한 물도 막 쓰시지 않으셨다.ㅠㅠ 음식 버리는거 싫어하셔서 냉장고 정리를 해주시며, 자투리 식재료를 찾아 알뜰히 모두 음식할때 사용해 주셨다.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던 3년 된 건청각도 맛있는 볶음으로 재탄생되었다.

음식도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면서도 맛있게 잘 해주셨다.

나는 사실 음식 잘해주시는 것을 제일 우선 순위로 원했는데 너무 만족했다.

임신했을 때부터 힘들기도하고 심한 입덧으로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잘 차려주시니 다양하게 매끼 잘 먹을 수 있었다. 우리집의 같은 식재료, 같은 조미료로 어찌나 내가 만들었던 음식과는 다르게 맛있고 깊은 맛이 나는지 신기했다. 무숙채, 닭도리탕, 김밥 등등 어떻게 만드셨는지 여쭤보기도 했다.

남편도 간이 세지 않는데 맛있다며 좋아했다. 첫째도 다양한 반찬이 많으니 밥을 잘 먹었다.

금요일엔 주말에 먹을 음식까지 넉넉히 만들어주셨고 만들어둔지 좀 되었으니 빨리 먹어야하는 반찬은 무엇무엇이라고 알려도 주셨다.

불필요한 말씀이 없으시고 묵묵히 열심히 일해주셨었다. 나는 이점도 좋았다.

산후조리원가면 모르는 사람과도 말을 터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집에서는 불필요한 말 없이 고요하게 쉴 수 있었다. 또한 어색하지 않게 편안하게 말동무역할을 해주시기도 했다.

한참 어린 나에게 늘 경어쓰시고 예의를 갖춰주셔서 감사했다. 자존심이나 습관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해주시는 것도 참 감사했다.

내가 적어놓은 달력의 일정을 보시고 비씨지 일정도 기억하고 계시고, 접종하러 가는날 아기수첩도 잊지 않고 챙겨가라하시기도 했다. 첫째 때 첫째 황달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때 정신없이 아기수첩을 잊고, 두고 가서 불편을 겪었던 일이 기억났다. 그때는 초보엄마에게 아기수첩 잊지말라고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김주원 관리사님의 섬세함이 새삼 느껴졌다.

아기 돌보는 일을 10년 넘게 하셨다고 하셨다. 시누이 아가부터 알음알음 소문으로 아이 많이 봐주셨다고 한다.

조리원에도 2년 반 계셨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기가 울때 어떤 요구로 우는지 잘 캐치하시고 아기 목욕, 분유먹이기 등도 능숙하게 잘하셨다.

첫째아이도 있는데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잘 놀아주셔서 첫째가 김주원 관리사님을 잘 따랐다.

첫째 하원하고 오면 가방에서 수저통, 물통, 칫솔통등 씻어주시고 잘 말려주셨다.

김주원 관리사님이 우리집안을 오가시면, 모세의 기적처럼 지나가시는 곳마다 정돈되고 깨끗해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친정엄마가 나에게 늘 오며가며 치워야 집이 깨끗해진다고 하셨는데 그 것이 어떤건지 알수있었고 집안일을 잘하는 분위기를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여기에 미처 다 적지는 못했지만 좋은점, 잘하시는 점이 더 많다. 아기케어, 청소, 요리, 식사준비, 빨래까지 다 해주시니, "결혼한지 5년 통틀어서" 가장 편안하고 많이 쉬었던 기간이였다.

정말 행복한 20일 중 이제 몇일 남지 않아 아쉽다. 산후도우미 좋은 분 만나면 꼭 후기를 열심히 써야지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했었는데 정말 좋은 분 만나서 시간을 내어 진심으로 작성하였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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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날 있었던 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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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고 오뎅, 야채가 가득했던 잡채 만들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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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간식도 챙겨주셨었다. 참지못하고 손을 내미는 첫째의 오동통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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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가 가득 들어간 김치전. 츄릅~! 김치전과 밥을 얼마나 먹었는지, 밥도둑 김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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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닭도리탕과 김밥~!

그리고 식사 상차림들~~! 너무 맛있게 골고루 잘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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